헝거게임과 북한의 공통점

얼마전에 헝거게임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주행했다.

보는 도중에는 알지 못했는데, 어째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북한과 비슷한점이 있는것같아 대충 몇글자 적어본다. 


헝거게임과 북한의 닮은점

일단 북한이 판엠 모두 독재국가이다.

북한이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방법중 하나는 배고픔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의 3대 기본욕구인 의식주에대한 의도적인 결핍으로

체제전복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게 억압한다.

사람은 등따시고 배부르게되면 더 많은것을 원하게 되는 법이니까.


헝거게임의 판엠이 체제를 유지하는 방법

판엠이라는 국가가 체제를 유지하는 방법은 

가난한 12구역에서만 각 구역당 소년소녀 한명씩 총 24명의 플레이어를 뽑아 

주기적으로 헝거게임이라는 참가자중 한 명만 살아 남는 배틀로얄 살인게임을 개최하여 

반란을 일으킬 수 없게 본보기로 삼는것이라고 한다. 

이 모든 시합장면은 전국에 24시간 생중계되며

가난한 구역 주민들은 의무적으로 방송을 시청해야 한다.


이 때 판엠의 수도인 캐피탈의 시민들은 

12개의 구역에서 강제로 뽑혀온 참가자들이 서로를 죽이는 살인게임을 

무슨 유명 TV 버라이어티쇼처럼 즐긴다.

가난한 12구역의 사람들은 그런 캐피탈시민들을 보며 부러워한다.


너무 짜맞추기 같다는 생각도 다소 들긴하지만.

캐피탈의 시민들은 평양의 시민들로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북한(12구역)의 사람들은 평양(캐피탈)에서 살고 싶어하며, 

이외의 지역에서 사는 사람은 평양에 출입하는것 조차

높은수준의 관리하에 엄격하게 통제된다고 들었다.


평양(캐피탈)의 시민들은 다른지역의 가난한사람(12구역)들을 보며 우월감을 느끼는,

그러니까 가난 포르노를 보고있는것과 비슷한 상황이 아닐까 싶다.

한국 입장에서보면 북한은 가난이아니라 기아수준이지만.


애초에 게임이름도 '헝거게임'이다, '배고픈사람들의 게임'.


어쩌다가 이게 우연의 일치일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을 뿐이다.